김하성 고소 공갈협박 후배 누구?
정말 이런 식의 기사가 문제다.

후배 야구선수 A 씨라고 보도할 바에는 기사를 쓰지 말아야 하는 거 아닌가 싶다. 단독보다 중요한 건 대중의 알권리 아닌가? 기사의 질 아닌가? 김하성이 2년 전에 강남에서 술을 마실 수 있는 후배가 어디 한둘이냐는 말이다.
또 기사에서 누락된 내용 중 매우 중요한 사실(질 나쁜 사실)이 하나 있다. 만약 저 시기(2020~21년) 면, 코로나 기간이다. 즉 방역수칙을 위반하고 음주가무를 즐겼을 가능성도 상당한데, 만약 저 시기에 방역수칙위반+폭행 기사가 터졌으면 김하성 역시 아래 언급할 송우현(2021년 08월 음주운전), 안우진(2017년 학폭 사건으로 징계) 급으로 큰 사건이 될 수 있었다.
그럼 김하성의 메이저리그(MLB) 진출은 물론 KBO 선수 생활도 분명히 지금과는 달랐을 거다. 다시 말해서 폭력 행위의 결과보다 과정이 가볍게 다루어질 이슈가 아니라는 의미이다. (그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김하성도 합의금을 전달했을 것이다. 그래서 이제서야 고소한다는 것 자체도, 상당히 질 나쁜 사안이라는 것이다. 메이저리그(MLB)에서 이미 성과를 냈으니 지금부터는 욕할 테면 해라, 뭐 그런 스탠스로 보이니까.)
이렇게 중요한 보도 포인트까지 누락시키면서 전형적인 어그로식 기사를 작성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 난 잘 모르겠다.
최소한 나처럼(?) '당시 선수 생활을 했던 선수는 누구누구이다' 정도는 써 줘야 설왕설래를 덜 할 것 아닌가(...) 저렇게 유명인이 관련된 사건의 가해자를 A씨, B씨로만 언급하게 되면 대중은 그들을 특정하겠다고 난리를 칠 것이 불 보듯 뻔한 거 아닌가? 그 과정에서 애먼 사람만 오해받을 수 있다는 것도 충분히 예상했을 것 아닌가.
현재 오해받고 있는 전 키움 히어로즈 출신 은퇴 선수 중 두 명이 윤영삼이라는 투수 그리고 외야수 출신의 허정협 선수인데,

윤영삼은 이런 전력도 있어서 오해(?) 혹은 의심(?)을 받는 것 같다. 그런데 윤영삼은 1992년생으로 1995년생인 김하성 보다 나이가 많다. 키움 히어로즈 입단(2014년, 윤영삼은 NC에서 키움으로 이적)은 같이 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니 더욱 후배는 아니다.

허정협
허정협(외야수)은 2015년에 키움 히어로즈에 육성선수로 입단하였기 때문에 후배는 맞는데, 나이는 1990년생으로 김하성보다 많다. 특히 김하성과 같은 경기도 부천 출신이고, 부천북초-부천중학교를 졸업한 선후배 사이이기 때문에 엄밀히 말하면 김하성이 후배이다. 따라서 허정협 선수도 틀린 숨은 그림일 가능성이 높다.
그럼 2020년까지 김하성과 한솥밥을 먹었으나 현재는 은퇴한 선수는 사실 뻔하다. 뻔한데 그래도 많다.
하나씩 정리해 보면,

송우현
송우현(외야수) : 1996년생이고 프로 입단도 2015년으로 김하성의 후배다. 단지 현재 파주 챌린저스에서 선수 생활을 하고 있음으로 은퇴한 선수라고 말할 수는 없다. (전 한화 송진우 선수 아들) 음주 운전으로 기소되어 2021년 09월에 검찰에 송치, 약식 기소를 거친 뒤 벌금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다.

차재용
차재용(투수) : 1996년생이고 프로 입단도 2015년으로 김하성의 후배다. (위 송우현과 동기) 특이할 만한 점은 인천 출신이지만 김하성과 같은 경기도 부천(출신 고교는 다르다. 차재용은 부천고등학교, 김하성은 야탑고등학교)이 겹친다. 술도 사실 잘 아는 사이끼리 마시는 것 아닌가? 지역 1년 후배, 같은 구단 입단 1년 후배라는 교집합이면 이 선수일 가능성도 있다. 한 가지 마음에 걸리는 것이 이 선수의 관상(...)인데. 술 먹고 선배랑 싸울 관상(...)은 아니지 않나? 라는 생각도 든다.

최규보
최규보(투수) : 1997년생이고 2017년에 키움 히어로즈에 2차 3라운드로 입단한 투수이다. 키움 히어로즈에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있었고, 사건 발생 시점에 키움 히어로즈의 선수였으나 현재는 은퇴한 선수라는 교집합 외에 고향, 학교, 포지션 등에서 겹칠만한 사정은 없다. 차재용 언급에서 말했다시피, 술도 어느 정도 친분이 있어야 먹을 수 있다는 가정이면, 최규보는 아닐 가능성이 높다.

조범준
조범준(투수) : 1997년생이고 키움 히어로즈에 2019년에 입단한 김하성의 후배이다. 포지션이 투수이고 1군에서 활약한 기록이 전혀 없기 때문에 같이 술까지 먹을 사이라고는(...) 인천 출신이기 때문에 부천과 아주 거리가 멀진 않지만 그렇다고 앞서 언급한 은퇴 선수들보다 연고로 뭉칠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한다.

박동혁
박동혁(외야수) : 2000년생이고 키움 히어로즈에 2020년에 입단하여 잠깐, 아주 잠깐 겹친다. 그런데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본다. 일단 연고의 차이가 크다. 군산과 부천. 또한 가족인 아버지가 KBO 박종철 심판인데, 글쎄. 김하성에게 협박 같은 것을 할 사람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한 가지 마음에 걸리는 내용은 2022년 초까지 키움 히어로즈의 스카우트 매니저로 근무하다가 개인 사정으로 퇴사를 했다는데, 뭐 개인 사정이라는 것이 워낙 다양하니까(...) 그 부분을 제외하면 '이 사람이다'라고 할만한 연결고리는 없다.
그게 아니면 2020년까지는 키움 히어로즈에서 선수 생활을 했으나, 현재는 은퇴한 선수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남은 선수라고는
20년 이택근?ㅎㅎ
21년 오주원?ㅋㅋ
뭐 JTBC 최강야구팀 멤버들인데 다 김하성이 술자리에서 다툴만한 인물들이 아니다.
결국 가능성은 위 인물들 중 하나일 텐데. 정보는 다 제공했다. 판단은 각자 알아서 하기 바란다.
그나저나 기사 참... 뭐 같이 쓴다.
김하성 고소 공갈협박 후배 누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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